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퉁구스카 대폭발 (문단 편집) == 상세 == 시베리아 중앙에 위치한 소규모 마을 니주네 카렐린스크에 목격자들이 있었는데, 목격담에 의하면 커다란 불덩이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날아가며 폭발했다고 한다. >서북쪽 하늘을 수직으로 낙하하는 파란 불빛이 보였다. 이윽고 하늘이 둘로 갈라지면서 거대한 검은 구름이 피어올랐고 잠시 후 천지를 진동시키는 큰 소리로 인해 모두들 심판의 날이 온 것으로 생각해 저마다 무릎을 꿇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파일:attachment/퉁구스카 대폭발/002.jpg]] 이 폭발의 에너지는 15~20메가톤에 달하였다고 한다. 미국 최고의 [[수소폭탄]]이라는 [[캐슬 브라보]]와 맞먹거나 5메가톤 정도 더 강력한 위력이다. 그리하여 아래와 같은 일들이 일어났다. * 450 km 떨어진 곳에서 열차가 전도 사고를 일으킴. * 수백 km 밖에서도 관찰이 가능했던 거대한 검은 구름 발생. * 2150 km² 산림에 걸쳐 나무 약 8천만 그루가 쓰러짐. * 폭발 현장에서 15 km 밖에서 방목되던 순록 약 1500마리가 폐사. * 폭발 현장 주위 약 2600 km² 나무들이 모두 폭심지 가장자리 방향으로 쓰러짐. * 1500 km나 떨어진 이르쿠츠크 지역의 가정집에서 폭발로 인한 지진으로 유리창이 깨짐. * 이때 한밤 중이었던 [[런던]]과 [[스톡홀름]]에서는 신문의 작은 글씨까지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일시적인 [[백야]] 현상이 나타남. 폭발 섬광이 아니라 낙진에 반사된 햇빛 때문에 밤이 밝아졌기 때문이다. 이런 미증유급 대폭발이 있었음에도 천만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없었는데, 워낙 인구밀도가 낮은 시베리아 중앙부에서 폭발이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앞서 말한 폭발의 위력이 무색하게도 정작 폭심지가 위치한 퉁구스카에 대한 조사는 수십년간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시의 [[러시아 제국]]은 내외적으로 터진 대형사건들 때문에 매우 혼란한 상황이어서 과학 조사에 쏟을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피의 일요일 사건(러시아)|피의 일요일 사건]], [[러일전쟁]] 패전 이후로 내외적으로 다 죽을 쑨 상태였고, 실제로 러시아 제국은 10년도 못가서 멸망했다. 퉁구스카 폭발은 멸망 테크를 착실히 밟고 있던 러시아 제국에게 있어서 나름의 악운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나마 위치가 인구밀집지역에서 한참 떨어진 시베리아 중앙이었기에 망정이지, 대형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면 제국의 몰락은 몇년 더 가속화되었을 것이다.] 이 사건의 조사가 늦은 것은 역설적으로 인명이나 재산 피해가 없는 사건이었던 점도 컸는데, 러시아의 중심지인 서부에서 멀리 떨어진 시베리아의 무인지대에서 벌어진 일이고 큰 피해도 없었던 만큼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어갔던 것. 아무튼 당대 러시아의 혼란한 사회상 때문에 과학적 조사는 십수 년간 시행되지 못했고, 제정 러시아가 붕괴하고 [[러시아 SFSR]]이 들어선 1921년[* 소련 건국은 1922년 12월이다.]이 되어서야 종합과학정책의 일환으로 비로소 제대로 된 조사를 실시할 수 있었다. 레오니드 크리크 단장을 주축으로 된 조사단이 접근하기 힘든 [[퉁구스카]]에 도착하자 바로 운석 조각 수색작업을 시작했지만, 사건 이후 13년이나 지난 시점이라 흔적이 대부분 지워진데다, 기술력도 부족해서 큰 성과 없이 끝났다. [[파일:attachment/Tunguska_event_fallen_trees.jpg|height=250]][[파일:attachmentTunguska_event_fallen_trees2.png|height=250]] 사건 이후에 13년이 지나서야 진행된 현지조사에서 촬영된 사진(1921년. 레오니드 조사단). 십수 년이 지났지만 사건 현장에 쓰러진 나무들은 그대로였다. 기괴한 것은 '폭심지 주변'의 나무들은 모두 쓰러졌지만, '폭심지'의 나무 몇 그루는 뿌리채 뽑히긴 했지만 똑바로 서 있던 것.[* 충격파를 측면이 아닌 수직으로 받았기에 어느 정도 버텨내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히로시마시|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이 터졌을 때도 다른 건물들은 모두 무너졌지만 폭발 바로 밑에 있던 건물은 건재했다. 자세한 것은 [[히로시마 평화기념관]] 참고.] 1929년 굴착한 탐사공에서 채취한 흙을 정밀 분석한 결과, 대기권을 통과하던 도중 융해되어 운석에서 떨어져 나갔다가 재차 굳어서 생성된 작은 공 모양 입자가 있었고, 입자 안에서는 산화철의 일종인 철광이 발견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소련 정부는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파일:attachment/퉁구스카 대폭발/003.jpg]] ||산화철인 자철광은 운석이 산소가 풍부한 대기 중에 용해될 때 생기는 전형적인 광물이다. 이외에 석질운석의 규소 광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이는 유리질의 구상 입자와 이것이 혼합되어 생긴 구상 입자 등을 발견하였으므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최종 결론을 내렸다. 1908년 6월 30일, 궤도상에서 소천체[* 행성보다 작은 천체로 [[태양계]] 내를 공전하는 소행성, 외행성, [[혜성]] 등을 뜻하는 단어.]가 [[지구]]의 인력에 이끌려 지구로 돌진, 반지름 40 m가량[* 미국 [[미합중국 에너지부#s-3|샌디아 국립연구소]]에서는 직경 27 m로 추산.]인 비교적 큰 소천체는 얼음, 금속, 규소 화합물로 이루어졌고, 초속 25~40 km로 대기권에 진입했다. 대기권을 통과하며 질량 대부분을 잃었지만 퉁구스카 상공 약 8 km 지점에서 폭발하였는데, 이때 소행성의 질량은 2~7만 톤, 폭발 에너지 위력은 15~20 메가톤이다. 폭발 에너지로 나무들이 쓰러졌으나 폭발 바로 아래 지점 충격파는 단면적이 적어 나무들이 쓰러지지 않았다. 폭발로 생긴 분진 구름이 상층대기까지 올라갔기 때문에 태양광이 이상반사되어 북유럽에서 백야 현상이 일어났다.|| 이후 NASA 에임즈 연구센터 차이버팀의 시물레이션 결과에서도 퉁구스카에서 대폭발을 일으킨 원인은 석질 행성이나 탄소질 소행성이었다, 현장에 수집된 구상 입자에 포함된 [[이리듐]]이나 희유원소[* rare elements, 지구상에서는 존재량 또는 산출량이 근소한 원소]의 함유율이 석질운석과 일치하는 것이 바로 그 증거라고 결론을 내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